박희정학군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까지 선배님의 이름도 인생도 몰랐던 2세 후배 동생입니다. 당신께서 장열히 생을 마감할 때 저는 아마 동네 슈퍼마켓에서 불량식품을 사먹거나 오락실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25년뒤 지금 당신의 원전식을 준비하는 준비 위원이 되었습니다. 제 의지가 아닌 상부의 지시였습니다만, 원전식을 준비하면 할 수록 박희정 학군장님을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저는 너무나 죄송스런 마음뿐입니다. 똑같은 2세지만 똑같은 자녀지만 저와는 너무나 다른 인생을 살다가신 선배님... 저는 지금 참부모님을 모시는 공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같은 간절함과 당신과 같은 뜨거움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을 기회삼아 저는 다시한번 저의 각오와 저의 결심을 다져서 참부모님앞에 힘이 되어드리려 합니다. 그런 저를 보시고 기뻐해 주시고 부족한 후배와 함께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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