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세차게 쏟아져 내리던 날, 기쁨과 죄송한 마음으로 만감이 교차하던 그날, 다시금 학군장님의 묘소를 찾아뵈었습니다.
처음 학군장님을 알게 되었던 2013년 가을, 하늘이 너무나 맑고 예뻤던 그날 당신의 그 뜨거운 열정과 참부모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이 제 가슴을 울렸던 날이었습니다. 뜻길을 위해 '내 한몸을 희생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보던 날, 학군장님 덕분에 CARP를 더 살리고 싶고, 참어머님께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자녀가 되고싶다는 마음이 샘솟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CARP 학사공직자가 되었습니다. 부족한 제가 이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도, 뜻길을 가는데 있어서 참어머님을 모시는 데 있어서 순수한 그 마음을 잊지 말자 다짐하게 만들어준 것도 학군장님이셨습니다.
비록 살아생전에 뵙지는 못했지만, 뵙게 된다면 꼭 이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선배님의 결단으로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카프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부디 이제는 참부모님과 더 가까운 자리에서 기쁘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당신을 잊지 않고 그리워하며 마음 한쪽에 항상 간직한채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해온 사람들이 함께여서 더 기뻤던 원전식, 앞으로도 당신을 기억하며 뜻길을 나아가겠습니다다.
님이이 피어나소서! 온누리의 효정의 빛으로!
유미 학사장님 성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