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학군장님, 안녕하세요!
시간이 새삼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2020년 10월이네요.
매번 학군장님 원전식 갈때마다, 학사장으로서 마음가짐을 다잡고오는데
가끔은 지금 이시대의 후배들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 또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실지 궁금했습니다.
가끔은 꿈에 나와주시어 칭찬도 꾸중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VISION2020을 외치며 달려오던게 엊그제 같은데,
저희는 이제 2027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손주님들이 많이 크셔서 선문UPA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계시고,
참어머님께서는 요새 다리가 많이 불편하셨는데,
남은 시간들을 위해 전력투입하고 계십니다.
그 모습을 뵈면 죄송스럽기도 하고,
현장에서 같은 마음으로 먼저 나서서 '참부모님께 믿음과 기쁨을 드릴 수 있는 내가 되어야지'
항상 다짐하다가도 현실에 부딪혀 좌절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상에 있고, 참부모님 살아생전에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저희들이 더 부러우시겠지요...
세상도, 통일가도 이제 정말 막바지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책임이 막중하게 느껴지다가도,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게 감사하기도 하다가도,
한사람 한사람 찾으며, 학군장님과도 같은 의인들을 찾으며 나아가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미래의 희망이 되기 위해, 현재의 기쁨이 되기 위해, 과거의 영광으로 남기위해
선배님들이 걸어오신 길 감사하며, 새로운 길 잘 닦아 나가겠습니다!
학군장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20년 10월 21일
학군장님을 추모하며
사랑스러운 후배 올림